야경의 도시 홍콩은 한국에서 비행 4시간 전후으로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입니다. 홍콩은 큰 도시이지만 관광으로 둘러볼 곳은 넓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지요. 오늘은 홍콩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필수인 옥토퍼스 카드의 구매 방법과 충전, 환불, 마이너스 개념에 대해 총정리 하였으니 알아보고 홍콩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홍콩 옥토퍼스 카드 알아보기
옥토퍼스 카드는 우리나라의 티머니 교통카드와 유사합니다. 이 카드로 음식점이나 편의점, 마트 등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도 가능해서 활용도는 무궁무진하지요. 더욱이 편의점 등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귀국 전 카드에 남은 금액은 환불도 가능하니 홍콩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저도 최근 홍콩 여행을 위해 옥토퍼스 카드를 공항에서 구매 및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럼, 제 경험담을 기초로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구매처
옥토퍼스 카드는 한국에서 미리 구입할 수도 있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는 경우는 클룩 등의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홍콩 옥토퍼스 투어리스트 카드'의 경우 85 홍콩달러(50달러 + 보증금 35달러) 충전에 현재 16,400원 판매 중입니다.
이렇게 구입하면 클룩으로부터 큐알코드를 받게 되고요.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 카운터 A13에서 카드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그냥 현장에서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역시 홍콩공항 입국수속을 모두 마치고 나오시면 바로 아래 사진의 장소를 찾으실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카드 종류 2가지 체크
이번에는 옥토퍼스 카드의 2가지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2가지 종류에 대한 비교는 아래 표를 확인해 주세요.
투어리스트 카드 | 대여 카드 | |
개념 | 카드를 아예 구입하는 것 | 임시 카드 대여 형태 |
---|---|---|
보증금 | 없음 | 50홍콩달러(약 8,500원) |
잔액 환불 | 가능 | 가능 |
보증금 환불 | 없음 | 가능 |
카드 반납 | 없음 | 의무 |
가격(클룩 기준) | 85홍콩달러 (16,400원) | 150홍콩달러 + 4G SIM카드 =150 홍콩 달러 (36,800원) |
장점 | 디파짓 없음. | 카드 구입 비용 없음. |
투어리스트 카드는 내 소유의 카드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반면 대여 카드는 임시로 빌리는 카드이고요. 클룩 기준으로 투어리스트 카드처럼 구매하는 경우 50 홍콩달러+35 홍콩달러(보증금) 카드 가격은 16,400원. 대충 카드 가격은 2천 원 수준으로 보입니다.
대여 카드의 경우 단기간 빌려 사용하며 11 홍콩달러(약 1,900원) 수준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 외에는 홍콩에 갈 일 없을 거라고 생각돼서 대여 카드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가격은 비슷하지만요. 기본적으로 대여 옥토퍼스 카드는 150 홍콩달러를 선불로 충전하게 되고 이 중 11 홍콩달러는 수수료이며, 이 11 홍콩달러를 포함한 50 홍콩달러는 디파짓입니다. 즉, 150 홍콩달러 대여 카드를 구입한다면 아래와 같이 정리 가능해요.
150 홍콩달러 = 100달러 사용 가능 + 디파짓 50달러 (수수료 11달러 포함)
하지만 클룩 등에서는 4G SIM 카드와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심카드가 필요 없는 저는 결국 현장에서 대여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사용처 및 충전 방법
옥포퍼스 카드의 장점은 쉬운 사용(국내 교통카드와 똑같이 리더기에 태깅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및 간편한 충전 때문입니다.
<사용 처>
- 대중교통 (MTR, 버스, 페리, 트램 등)
- 마켓
- 편의점
- 자판기
- 음식점
- 카페
- 테마파크 등
하지만 택시 및 일부 음식점 등에서는 옥토퍼스 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특히 홍콩과 연계하여 방문하는 마카오의 경우는 대부분 옥토퍼스 카드 사용이 불가해요. 우리나라 음식점 등 일부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것처럼 홍콩도 그렇습니다. 때문에 현금을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충전도 쉽게 가능한데요. 근처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이나 서클 케이, 왓슨스, 심지어 맥도널드에서도 현금을 통해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잔액 조회도 쉽게 가능한데요. 근처 지하철역 등에서 아래의 기기를 찾아 태깅하시면 조회가 가능합니다. 잔액 및 언제 얼마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최근 이력도 볼 수 있어요. 저는 숙소였던 침사추이의 근처 지하철역에서 조회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숙소는 침사추이 인근의 명성 높은 청킹맨션에서 묵었답니다. 저렴하고 좋은 위치의 청킹맨션이지만 매우 좁고 비위생적이며 안전에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청킹맨션에 대한 후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환불 및 마이너스 사용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셨다면 한국 출국 전 환불받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여 카드를 예를 들어 보면, 보증금 50 홍콩달러는 디파짓이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지만 1회에 한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아래 내용을 통해 정리해 볼게요.
- 50 홍콩달러(보증금) 이상 남아있다면 1회에 한하여 결제 가능.
- 다시 충전하여 50 홍콩달러 이상이라면 또 1회 한하여 결제 가능.
- 50 홍콩달러 이하의 금액이라면 결제 불가.
- 50 홍콩달러 외에 1 홍콩달러 이상이 있어야 결제 가능.
- 50 홍콩달러를 모두 사용하여 수수료 11 홍콩달러가 없어도 무방함.
즉, 51 홍콩달러가 남아있다면 이 금액을 1회에 한하여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수수료 11달러를 추가로 내거나 할 필요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잔액만 돌려줍니다.
아래 좌측 이미지를 보시면 잔액(BALANCE)이 1.9 홍콩달러로 총 51.9달러 보유 중. 1회에 한하여 보증금을 사용 가능하는 상황이었으며 저는 이것을 공항 가는 버스비로 사용했습니다.
아래 우측 이미지를 보시면 제 환급 내역이 나와있습니다. 버스비 사용 후 보증금 11달러를 제외하고 총 6.3 홍콩달러를 환급받았습니다. 11달러를 아끼고 싶다면 (한화 약 1,900원) 다시 51달러 이상 충전 후 51달러를 모두 한꺼번에 사용하시면 돼요.
참고로 투어리스트 옥토퍼스 카드의 보증금은 35 홍콩달러입니다. 마찬가지로 1달러 이상 총 36 홍콩달러가 있으면 1회에 한하여 결제가 가능하며 투어리스트 카드는 소유 개념이기에 수수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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