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명물. 중경삼림의 그곳. 청킹맨션을 2박 3일이나 숙박 경험하고 왔습니다. 홍콩을 실속 있게 다녀오시고 싶으신 분들은 청킹맨션을 알아보셨을 텐데요. 제가 경험한 청킨맨션의 자세한 후기. 그리고 공포 vs 실속 사이의 정확한 정보와 다양한 사진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홍콩 숙박 고민 중이시라면 확인해 보시고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홍콩 청킹맨션 후기
이 후기는 제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다녀온 후기입니다. 홍콩은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데요. 그중 최고는 단연 집값과 숙박비입니다. 홍콩은 세계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지요. 강남을 뺨치는 수준의 물가로 인해 당연히 숙박비도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곳에서 지리상으로도 최고로 좋고 비용도 합리적인 곳이 있으니 바로 청킹맨션!
청킹맨션은 건물의 이름이고 17층 높이의 건물 내에 대부분이 호스텔을 운영하는 숙박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 1층 입구부터 인도인 등 호객행위를 하는 그곳. 홍콩 청킹맨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지요.
청킹맨션의 악명
아고다 등의 호텔 예약 사이트 청킹맨션 후기를 검색하시면 한결같이 그 악명 높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공포 vs 실속을 오가는 댓글을 많이 보실 수 있는데요. 더럽다. 위험하다. 좁다. 바선생을 봤다. 매우 불쾌한 서비스를 경험한다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절대로 청킹맨션에 숙박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과연 정말인지 확인해 볼까요?
위 사진은 제가 묵었던 청킹맨션의 '마닐라 호스텔' 내부 모습입니다. 세탁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사용한 침대와 매우 좁은 공간. 바선생도 한 번 봤고요. 매우 불쾌한 서비스도 경험했습니다. 특히, 미리 공지되지 않은 일당 30 홍콩달러(약 5천 원)를 강요하였고 수건도 1회만 지급됩니다. 이런 사유로 제가 체크인하는 저녁 시간 동안 한 여성분은 포기하고 체크아웃하시더라고요. 네. 댓글의 악평은 대부분 맞는 말입니다. 실망하실 거예요.
청킹맨션의 진정한 위험
사실 더럽거나 좁고 불쾌한 서비스는 견딜만합니다. 진정한 위험은 바로 '화재'에 있습니다. 청킹맨션은 우리나라 고시원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때문에 체크인 직후 화재 발생 시 대비 요령과 대비 동선 체크가 필요하겠어요.
저는 그래서 가급적 낮은 층수 배정을 원했는데 결국 10층의 방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피난할 수 있는 비상계단의 위치와 층계의 개수, 1층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의 위치 등을 먼저 파악했답니다. 그리고 직접 건물 밖으로 나가보면서 막힌 곳은 없는지도 가장 먼저 봐두었어요. 청킹맨션에 묵으신다면 반드시 가장 먼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경보기가 잘 작동하는지도 체크하였는데요, 말로는 잘 작동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말 뿐인 것이니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그럼, 화재에 대한 주의사항과 체크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청킹맨션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꼭 체크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화재 발생 시 대피 동선(계단. 엘리베이터 X) 파악하기
- 비상계단으로부터 건물 밖까지 막힌 곳은 없는지 직접 다녀보기
- 화재경보기 작동은 이상 없는지 체크
- 화재 발생 시 매우 어둡기 때문에 계단 이용 시 넘어지지 않도록 층계 개수 세어보기
- 화재 발생 시 가져가야 할 필수 물건 챙겨놓기
- 필수 물건 : 핸드폰(플래시 기능), 물을 적신 수건 or 마스크, 여분의 물(비상시 사용) 등
- 가급적 낮은 층수나 높은 층수(옥상 대피) 배정받기
- 방은 창문이 있으면 좋음
등이 있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체크아웃 직 후 찍은 사진인데요. 청킹맨션 앞에 소방차가 출동했더라고요! 다행히 청킹맨션 화재는 아니었고 그 주의의 화재였으며 초동조치로 빨리 진합된 듯합니다. 그래도 어찌나 식겁하던지... 정말 놀랐었습니다.
청킹맨션의 장점
그럼에도 청킹맨션은 아래 두 가지의 뛰어난 장점이 있는데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킹맨션의 뛰어난 장점 :
- 합리적인 숙박 비용
- 매우 뛰어난 지리적 위치
네. 가격이 저렴하고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걸어서 10분이면 홍콩섬의 드라마틱한 뛰어난 뷰를 즐길 수 있는 침사추위 노른자 위치에 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나 홀로 배낭여행객 이시라면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추천할 만합니다. 저 역시 나 홀로 배낭여행으로 홍콩에 갔으며, 하루 종일 걸어 다닐 예정으로 숙소에서는 잠만 잘 생각이었기에 청킹맨션을 택했거든요.
청킹맨션 꿀팁!
만약 청킹맨션으로 숙소를 정하신다고 하면 꿀팁을 드리려 합니다. 바로 일회용 침대보를 가져가시는 건데요. 아래 사진도 제가 침대 위에 깔아 두었던 비닐 덮개입니다. 솔직히 침대 빨지도 않고 여러 사람이 사용한 티가 많이 나요. 냄새도 나고.. 그래서 아래의 비닐 덮개가 없었더라면 저 역시 이곳에서 잘 수 없었을 거예요.
여러분도 청킹맨션에 묵으신다면 반드시 침대 위에 덮을 만한 무언가를 가져가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숙소가 그런 것은 아니고 이건 복불복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침대 상태가 괜찮았다는 후기도 보았습니다.
또한 층수 배정은 화재 대피를 위해 가급적 낮은 곳이나 높은 곳으로 배정받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청킹맨션의 악명은 마치 감옥과 같은 방에 있는데요. 창문이 없습니다. 창문이 있더라고 거의 모양 수준이에요. 하지만 저는 다행히 외벽에 있는 방을 받아서 창문은 통했습니다. 이게 중요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화재 발생 시 그 정도가 커서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 창문에 의지해서 버텨볼 수 있습니다. 대비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방 안에 창문이 없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꿀팁 정리해 볼까요?
- 더러운 침대 위를 덮을 수 있는 일회용 깔개 챙겨갈 것
- 화재 대피 요령 숙지
- 방은 되도록 낮거나 높은 층수 배정
- 건물 외벽의 창문이 있는 방을 배정
정도 되겠습니다.
공포 vs 실속?
청킹맨션으로 홍콩 숙박 고민 중이시라면 실속과 공포의 사이에 있는 이곳을 과연 선택할지 고민되실 겁니다.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추천 사유
만약, 남자분이시고 젊다면. 그리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호텔에서 잠만 잘 계획이라면 청킹맨션 추천할 만합니다. 여행 컨셉이 저렴한 배낭여행이시라면요. 저 역시 이런 컨셉의 여행이었답니다.
비 추천 사유
여자분이 시라면, 아이나 어른 동반이라면 청킹맨션에는 가지 마십시오. 더불어 화재 위험과 지저분한 환경을 견딜 수 없다면 역시 비추천됩니다. 특히 여자분은 치안 등의 문제로 인해 청킹맨션에 숙소를 잡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 청킹맨션은 치안 문제로 말이 많은데요. 1층, 2층에 무서운 흑인 무리나 인도인들, 파키스탄인들이 떼 지어 있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하지만 생각보다 치안은 괜찮습니다. 왜냐면요.
청킹맨션 치안 :
- 청킹맨션 내부 CCTV가 많습니다.
- 어딜 가든 사람이 있습니다.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 홍콩에 치안 문제 발생 시 벌금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함부로 강도짓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무서운 청킹맨션 치안. 항상 조심하시고 여성 분들 특히 안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청킹맨션의 후기로 공포 vs 실속 사이에 홍콩 숙박을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한 정보를 드려보았습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왔고 저렴한 홍콩 여행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분명한 단점과 위험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 후 방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홍콩, 마카오 여행을 위한 관련 추가 포스팅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